(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이번 원정은 일정이 짧기도 했고 날씨도 좋지 않아 주로 쇼핑과 먹거리에 초점을 맞추고 돌아다녔는데요, 사전에 목표로 잡은 곳 중 하나가 시모노세키에 있는 카라토 시장이었습니다. 큐슈 방면에서 카라토 시장까지는 여러 루트가 있지만 모지항까지 기차를 타고 온 후 칸몬연락선을 이용해서 카라토로 바로 건너가는 게 가장 편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칸몬연락선 터미널은 모지코역을 등지고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바로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편도 390엔인데 왕복표를 끊어도 별다른 할인 혜택은 없고 그냥 편도 표가 두 장 나오더군요.




출항 시간이 되어 배에 탑승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2층에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 날은 강풍에 우박까지 내려서 얌전히 선실에 있었습니다.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이네요.



마침 저희가 탄 배의 검표업무를 담당하던 한 여직원을 주인공으로 무언가 TV 촬영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지역 소개 프로그램 같은 느낌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돌아오는 배에서도 계속 촬영 중이더군요. 돌아오는 배에서는 그 직원이 검표뿐만 아니라 직접 운전까지 맡았습니다.



칸몬해협을 통과하는 우리나라 선적의 선박과도 마주쳤습니다.



5분의 짧은 항해를 마치고 배에서 내려 카몬워프를 끼고 조금만 걸어가면 목적지인 카라토 시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HKT48의 외출' 시모노세키편에서도 등장했었죠. :)



복어가 유명한 시모노세키답게 이곳저곳에 복어 모양의 장식물이 눈에 띕니다.






'HKT48의 외출' 방송 초반에 나왔던 가게는 바다쪽 출입구 바로 앞에 있었는데요, 다른 가게들과는 달리 여기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까지 별도로 마련해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게들과는 약간 떨어져 있어서인지 손님이 그렇게 많지는 않더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가게는 바로 이 두 곳이었습니다. 왼쪽의 노란 간판은 '야나가와 수산(柳川水産)', 오른쪽 참치 그림이 그려진 간판은 '니이다 상점(仁井田商店)'이라네요.





물론 여기도 방송을 탔죠.ㅎ




먼저 야나가와 수산에서 초밥을 몇 가지 골랐습니다. 가게 근처에서 구경하고 있으면 점원 아주머니가 와서 집게랑 접시를 건네는데 여기에 먹고 싶은 것들을 적당히 담아서 건네주면 계산을 해 줍니다.



일단 이 정도만 사서 맛을 봤습니다. 가격이 결코 싼 편은 아니지만 마감시간을 맞춰서 가면 저렴하게 나오는 회나 초밥도 많다고 하네요. 식사는 그 자리에 서서 할 수도 있지만 시장 2층에 준비된 테이블이나 야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밖에서 먹는 게 가장 좋겠지만 이 날은 날씨 때문에 2층에 올라가서 시장 풍경을 구경하며 천천히 맛을 봤습니다.




다음은 바로 옆집인 니이다 상점을 찾았습니다. 다랑'아' 도매상이라 그런지 야나가와 수산보다 참치류가 좀 더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몇 점 집어서 계산 후 다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큰 기대는 안 했던 참치 튀김이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더군요. 고래도 무언가 특별한 양념을 했는지 냄새도 안 나고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한번 더 둘러본 후 연락선을 타고 다시 모지항으로 건너갑니다.


Web: http://www.karatoichiba.com/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말씀드린 대로 저희는 공연 전날인 2월 7일에 후쿠오카로 들어왔습니다. 원래는 2월 7일 극장공연에도 응모했지만 지나(코우지나 유이)의 생탄제라 그런지 원거리랑 패밀리/커플석 모두 광.탈...ㅠ 대신 쇼핑도 좀 하며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있던 세븐일레븐에서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처음에는 기계로 발권해야 하는 줄 알고 구석에 있는 멀티카피기를 이리저리 눌러봤데 아무리 찾아봐도 예매한 표를 찾는 메뉴가 안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발권 안내 메일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봤더니 카운터에 있는 직원에게 얘기하라고 되어 있더군요. 편의점마다 발권 절차가 조금씩 다른가봐요.



얼른 카운터로 가서 발권번호가 적힌 메일을 점원에게 보여줬더니 30초만에 티켓을 출력해서 건네줬습니다. 점원이 좌석번호 같은 것들을 짚어주면서 확인시켜주었는데 건성건성 듣고 그냥 받아서 호텔로 돌아왔죠. 그리고 봉투에서 티켓을 꺼내는데...



'2층... 2층? 엌ㅋㅋㅋㅋㅋ'

얼른 공연장인 브릭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2층 우측 코너라는 상당히 미묘한 위치였습니다. 거기다 HKT 공홈에는 만에 하나 기상상태가 좋지 못하면 공연이 취소될 수도 있다는 공지까지 올라와서 사람을 심란하게 만들었죠. 결과적으로 당일 나가사키의 날씨는 굉장히 좋았고 공연도 무사히 열렸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야후 일기예보를 몇 번이나 새로고침했는지 모르겠네요.



콘서트가 열리는 나가사키 브릭홀은 나가사키역 바로 전에 있는 우라카미역에서 내리면 걸어서도 금방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큐슈여행을 가 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특급 카모메를 타면 하카타에서 나가사키까지는 보통 두 시간 안쪽으로 끊어주니 이동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었죠. 그런데 하필이면 콘서트 날짜가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 기간이랑 겹치는 바람에 지정석은 옛날옛적에 전부 매진된 상태더군요.

어차피 굿즈를 살 생각은 없어서 공연에만 늦지 말자는 생각으로 계산해보니 8시 56분이랑 9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가 있길래 자유석을 노리고 20분쯤 일찍 역에 나갔습니다. 하지만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이미 자유석 위치에는 이미 길고 긴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결국 8시 56분 열차는 타지 못하고 좀 더 기다린 끝에 9시 15분에 출발하는 열차에 겨우 자리를 잡았습니다.



"열차 교행을 위해 잠시 신호정차를 하겠습니다."
"......"



"본 역에서 약 4분간 신호정차를 하겠습니다. 승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아놔,  다음 역인데!!!'



결국 11시 19분에 도착해야 될 열차가 연착에 연착을 거듭해서 35분이 되어서야 우라카미역에 도착했습니다. 공연시간에 꽤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긴 했지만 그래도 열차를 기다리는 줄이며 열차 안 여기저기서 들리는 덬스러운 대화들을 들으니 이 사람들도 나랑 같이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왠지 안심이 되더군요.




브릭홀에 도착했을 떄에는 이미 공연시간이 가까워져서 바로 입장 줄에 가서 섰습니다. 로비에서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네 줄씩 세워서 티켓 및 신분증 검사와 짐검사를 거친 후 입장하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티켓센터에 이름이 한자로 등록되어 있어서 티켓에도 이름이 한자로 각인되어 있었는데 처음에 여권을 보여주니까 스탭이 좀 당황해 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약을 대비해서 챙겨간 주민등록증을 꺼내서 한자 이름을 짚어줬더니 그제서야 OK 싸인과 함께 바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같이 예매한 동반자 티켓은 'OOO님의 동반자님'이라고만 찍혀 나와서 신청자랑 동행만 한다면 누가 들어가든 상관없는 것 같았습니다.

짐검사는 빡빡하게 하진 않고 그냥 열린 가방을 슥 훑어본 후 '카메라 있어요?'하고 물어보는 정도였는데 있다고 하니 다른 콘서트처럼 보관소로 데리고 가서 맡기도록 하더군요. 말 안하면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괜히 있다고 해서 맡기는 데에 시간을 약간 빼앗겼습니다. 보관소에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길래 여행 중이라 그런 거 없다고 했더니 그럼 잊지 말고 꼭 찾으러 오라고 몇 번이고 당부를 하네요.




팬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자자한 망게임 '영광의 라비린스(栄光のラビリンス)'의 홍보 부스. 물론 저도 해 본 적은 없습니다.



HKT 모바일 회원이거나 현장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손수건을 나눠주는데요, 우리나라 통신사 회선으로는 그저 그림의 떡...ㅠ



화환은 유니버설 뮤직과 후지테레비 '여고경찰' 팀이 보낸 것들을 비롯해서 서너개 정도가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후 모든 사진은 오자키 지배인의 구플에서 인용했습니다.)



방향은 반대쪽이지만 제 자리에서 보는 무대는 대략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투어에서는 공연장 규모가 작다 보니 별도로 스크린은 사용하지 않아서 애들 얼굴까지는 식별이 어렵고 그냥 머리스타일이나 실루엣, 목소리 같은 특징으로만 대충 구분이 가능했습니다. 짐만 될 것 같아서 쌍안경은 안 가지고 왔는데 그게 좀 아쉽더군요. 다만 단차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일어선 상태에서도 무대를 보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오를 살짝 넘겨 하룻삐(코다마 하루카)의 장내 아나운스가 나오면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곡은 모닝구 무스메의 명곡인 '더 피스'. 딱 10년 전에 이 곡을 요요기 경기장에서 들었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세트리스트나 MC 내용 등은 마토메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제가 다 기억하고 있지 못한 관계로 생각나는 부분만 대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부에 'HKT48'을 부를 때랑 앵콜 때 이렇게 두 번은 멤버들이 2층까지 직접 올라왔습니다. 1층은 수레 같은 데에 애들을 태워서 움직인 것 같고 2층은 중앙 통로에 스탭들이 미리 발판을 깔아두고 거기에 올라서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쪽 블럭에는 전반부에 사쿠라(미야와키 사쿠라)와 럽땅(오오타 아이카)이, 앵콜 때에는 하룻삐와 캡틴(아나이 치히로)이 번갈아가며 오더군요.

멤버들이 올라서 있던 자리와 제 자리 사이의 거리는 약 2~3미터 정도였는데요, 극장공연이나 악수회를 가본 적이 없다보니 멤버를 직접, 그것도 이렇게 근거리에서 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고 연예인 포스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미디어에서는 헐렁해 보여도 역시 아이돌은 아이돌이구나 싶었습니다.



나가사키 출신인 마도카(모리야스 마도카)가 홈 어드밴티지를 받아 솔로곡 '밤바람의 소행'을 열창했습니다. 라이브인데다 열악한 음향시설의 탓인지 결코 잘 부른다고 하기엔 어려웠지만 관객들의 호응은 누구보다도 좋았습니다.



메루미오(타시마 메루, 토모나가 미오) 콤비의 '아보가도가 아냐(アボガドじゃねぇーし)'.



사쿠라와 3기 감자들의 '나팔 연습중'.



'FIRST LOVE'는 매 공연마다 담당 멤버가 바뀌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날 낮공연에는 캡틴이 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누군지 긴가민가했는데 옆자리 아저씨의 치히로 콜을 듣고서야 확신을 가졌죠.




마도카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너에 대해서'.



삿시(사시하라 리노)와 아오이(모토무라 아오이)의 '오시메시(おしべとめしべと夜の蝶々)'. 이번엔 고양이 의상을 선보였습니다.



'마지스카 로큰롤'에서는 하룻삐가 이끄는 사이비 종교 '메롯삐교'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센터 자리도 하룻삐가 차지했구요.



후반부의 AKB 그룹 메들리에서는 노기자카의 곡을 포함해서 자매그룹의 곡을 논스톱으로 불렀습니다. 중간에 무대 뒷부분을 계단으로 가려놓고 피아노 등을 준비하거나 깜짝 등장을 위해 숨어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2층이다보니 그런 움직임들이 모두 보여서 좀 귀여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음향시설이 미흡한 탓인지 아니면 어딘가 세팅에 문제가 있었는지 가끔 찢어지는 소리가 나거나 음이 잘 안 들리는 경우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너의 이름은 희망'을 부를 때 피아노쪽 볼륨이 너무 크게 잡혀서 노이즈가 심하게 들리고 나머지 멤버들의 보컬은 다 묻혀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리허설 때 이런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앵콜이 시작되기 전에 삿시가 갑자기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서 '낮에 서프라이즈가 있을 줄은 몰랐죠?'라면서 3rd 싱글 '벚꽃, 다함께 먹었어(桜、みんなで食べた)'의 제목과 선발 멤버를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에 세 자리가 남았을 때 '이제 세 자리 남았는데요...' 하고 뜸들이다가 나코(야부키 나코), 미쿠(타나카 미쿠), 그리고 쵸리(나카니시 치요리)를 순서대로 불렀을 때의 공연장 분위기는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신곡을 포함한 앵콜곡들과 함께 2시간 30분여의 공연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반적으로 MC 등에서는 나코를 푸쉬해주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아키요시(아키요시 유카)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극장공연에서 시작된 화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키요시가 주먹밥을 닮았다는 얘기에서 시작해서 나중에 삿시가 포츈쿠키에서 '오니기리' 대신 '아키요시' 콜을 부탁한 것까지의 흐름도 재미있었고, 포츈쿠키를 부를 때 격한 깝댄스를 추면서 삿시를 밀쳐내고 센터 자리까지 나온 것도 정말 귀여웠습니다. 물론 아키요시도 어리지만 마냥 애기애기한 3기생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여담이지만 공연 시간 전후로는 굿즈 판매 코너가 공연장 안쪽에 설치되는데 공연이 끝나고 나갈 때에는 혼잡해서 그런지 굿즈 판매를 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갈 때 로비 쪽에서 오자키(오자키 아츠시) 지배인과 홍보담당 사루오바상(니시야마 쿄코)을 봤는데 이분들은 딱 미디어에서 보던 그 이미지와 판박이더군요. 사루오바상은 워낙에 이미지가 강렬해서 공연에서 본 멤버들보다도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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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에 있었던 HKT 큐슈 투어 나가사키 공연을 앞두고 하루 일찍 후쿠오카로 들어가 텐진에 있는 AKB48 카페를 찾았습니다. 지난번 나고야의 SKE 카페를 방문했을 때에는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도 단단히 각오를 하고 찾아갔는데 의외로 굉장히 한산하더군요.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저녁 7시 반 정도였는데 손님은 세 팀밖에 없었습니다.

카페 입구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손님들만 있고 점원이 전혀 보이질 않아서 영업이 벌써 끝났나 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다른 손님이 추가주문을 하러 카운터로 가서는 점원을 찾더군요. 그제서야 주방에서 나오는 점원을 보면서 뭔가 운영이 좀 엉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추가주문을 하려던 그 손님이 아니었으면 바보같이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을 뻔 했네요.

아무튼 카운터에 가서 음료와 함께 기간한정 메뉴라는 유키링 다쿠마롤을 주문했습니다. 계산을 하니 롤에 딸린 코스터를 하나 뽑게 해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SKE 카페에서는 음료를 주문할 때에도 코스터를 뽑게 해줬던 게 기억나서 점원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근데 여긴 음료에서는 코스터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식사나 디저트류를 시켜야 코스터를 뽑을 수 있다더군요. 저는 모든 카페의 시스템이 동일한 줄 알았는데 여긴 음료 가격이 약간 저렴한 대신 그런 부분은 빠져있나봅니다.

번호표를 받아서 잠시 기다리니 점원이 주문한 것들을 테이블로 가져다 줬습니다. 솔직히 음식 퀄리티만 생각하자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약간의 팬심 버프를 더한다면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줄 수 있을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페 한쪽에는 사진집이나 생사진 포스터가 들어있는 스크랩북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리에 가져와서 읽어볼 수도 있구요. 아,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인데 저희가 갔을 때에는 8시 10분쯤 되니 점원이 테이블마다 돌면서 마지막 주문을 받았습니다.

나오는 길에 옆에 있는 샵에도 잠깐 들렀는데요, 하카타라 그런지 HKT 멤버들의 굿즈가 잘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더군요. 원래 굿즈에 돈을 쓰는 성격은 아니지만 구경만 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점원이 부담스럽게 따라다니거나 무언가를 권하지도 않구요.


Web: http://akb48cafeshops.com/hak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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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행에서는 동학사 2코스(동학사~은선폭포~연천봉~관음봉~삼불봉~남매탑~동학사)에서 연천봉을 빼고
나머지 구간을 역순으로 도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세진정~남매탑 구간

요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계룡01-04 지점을 전후로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은선폭포~관음봉 구간보다는 이쪽이 그나마 덜 힘든 것 같더군요.





상원암, 남매탑

여기까지만 올라왔는데도 벌써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저질 체력...
그늘도 있고 벤치와 테이블 등이 갖추어져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삼불봉고개

여기서 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 구간과 금잔디고개~갑사 구간으로 나뉘어집니다.
남매탑에서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올라올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삼불봉 정상

올라오는 길이 약간 무섭지만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계단지옥...까진 아닌데 양쪽에서 교차해서 지나가기엔 약간 비좁습니다.







자연성릉

안내판에서 자연성릉 구간의 경사가 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으로 나와있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 와 보니 길이 험하고 군데군데 아찔한 구간들이 많았습니다.
체력적으로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주의해서 통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관음봉 오르는 길

경사가 상당히 급하고 계단과 암벽이 섞여있는 이번 코스의 난관.
짧지만 임팩트있는 구간이었습니다.





관음봉 정상

관음봉 정상에는 작은 정자가 있고 바로 아래에도 목재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저도 여기서 잠시 간식시간을 가진 후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관음봉고개~은선폭포 구간

본격적인 하산지옥 시작.
은선폭포쯤 내려오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더군요.




은선폭포, 쌀개봉

은선폭포에서 사진을 찍다가 렌즈캡을 떨어트렸는데 감사하게도 같이 계시던 내외분께서 그걸 주우셔서
쌀개봉 조망 포인트까지 따라오셔서 제게 전해주셨습니다.
예전에도 밖에서 몇 번이나 떨어트렸는데 그때마다 신기하게 주위 분들이 찾아주셔서 지금까지 용케 잃어버리지 않고 잘 쓰고 있습니다.



동학사

힘든 구간은 다 끝나고 슬슬 끝이 보입니다.
동학사 앞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주차장까지 단숨에 내려갑니다.





요 사진들은 각각 삼불봉, 자연성릉, 관음봉에서 담은 파노라마입니다.
지금 보니 뭔가 어중간하게 잘린 느낌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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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항의 주요 관광 스팟은 지하철 메이코선(名港線)의 종점인 나고야코역(名古屋港駅) 주변에 밀집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시설들은 공통권을 구입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나고야항 수족관과 남극관측선 후지, 해양박물관, 전망실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4시설 공통권은 2,400엔이며 오후 1시까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족관을 제외한 3시설 공통권은 700엔(당일에 유효한 일일승차권이나 도니치에코킷푸를 제시하시면 580엔)이며 이쪽은 오후 3시 반까지 구입이 가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포트빌딩 1층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3시설 공통권을 구입한 후 먼저 해양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해양박물관은 포트빌딩 3층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미니어처와 디오라마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실 전시물보다도 입구에 있던 마스코트 캐릭터 '포땅(ポータン)'이 너무 귀여워서 혹시 구입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봤는데  나고야항 100주년 기념으로 한정판매되던 물건이라 아쉽게도 지금은 구하기 힘들 거라고 하더군요. 파트너인 '미땅(ミータン)'은 수족관에 가면 아직 재고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던데 이상하게 전 수컷(-_-)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해양박물관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360도로 탁 트인 전망실이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온타케산(御嶽山)도 보인다고 하는데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나고야 시내가 겨우 시야에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평소에는 오후 5시에 폐관하지만 여름에는 야간에도 개장한다고 하니 야경을 보기에도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포트빌딩 바로 옆에는 1965년부터 활약한 남극관측선 후지(南極観測船ふじ)가 전시관으로 개장되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부는 실제 운용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으며 비행갑판에 위치한 격납고는 남극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남극탐사 시에 사용된 여러 장비와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배 안의 좁고 어두운 통로를 따라 식당부터 이발소까지 당시 선내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공통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시설 중 하나만 선택하자면 저는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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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신궁 내궁 앞 정류장에서 토바(鳥羽) CAN버스를 타면 메오토이와가 위치한 후타미(二見) 방면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금승차 시에는 꽤 비싼 편이지만 킨테츠 레일패스 확장판이 있으면 무료로 탑승하실 수 있구요. CAN버스의 운행시간표와 정류장 위치 등은 미에교통 홈페이지(http://www.sanco.co.jp/shuttle/shuttle03-0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오토이와(부부암)는 두 개의 바위가 부부처럼 나란히 서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 전국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바위는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후타미에 위치한 이 메오토이와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해돋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특히 하지를 전후해서는 해가 메오토이와의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아쉽게도 해가 동쪽 산에서 떠오르지만 대신 동지에는 달이 메오토이와 사이로 떠오르며 이세신궁 참배 후 새해 첫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도기 때문에 역시 관광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 메오토이와를 품고 있는 후타미오키타마신사(二見興玉神社)는 사루타히코(猿田彦大神)라는 신을 제신으로 삼고 있는데요, 이 사루타히코의 사역마가 개구리(カエル = '돌아오다'는 뜻의 帰る와 동음)인 것에 기인하여 신사에서 판매하는 부적 등에도 '무사히 돌아온다', '돈이 돌아온다' 등의 기원이 담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메오토이와에서 후타미우라 여관거리로 들어서면 넓은 정원이 딸린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힌지츠칸입니다. 힌지츠칸은 이세신궁을 방문하는 왕족 및 고위인사를 위해 1887년에 지어진 숙박시설로써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찾았던 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관람객이 거의 없었지만 오히려 이런 날씨였기에 힌지츠칸의 분위기가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내부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소 연회장과 다양한 형태로 꾸며진 객실, 전시실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객실에서는 힌지츠칸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구요. 내부 시설은 기본적으로 전시를 위해 개방되어 있지만 행사를 위해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며, 이날처럼 관람객이 별로 없을 때에는 객실에 앉아 창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이번 나고야 여행에서는 여행 기간 중에 새해를 맞이하게 되어서 저희도 아츠타신궁으로 하츠모데(새해 첫 참배) 풍경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원래는 자정에 맞춰 가서 해가 바뀌는 순간을 보려고 했지만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어서 일단은 푹 자고 아침에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지하철 진구니시역(神宮西駅)에 내린 순간부터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은 피크가 지났다곤 해도 역 통로를 가득 메울 정도였습니다. 전날 밤부터 영업을 시작한 포장마차들도 열심히 손님을 받고 있었구요정적이 감돌던 사카에와는 정말 대조적이었습니다경내로 들어서니 이곳저곳에 부적이며 오미쿠지, 기념품 등을 파는 임시 부스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우체국에서도 출장을 나와서 신년 기념우표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바깥은 새해를 맞아 시간이 잠시 멈춰있는데 이곳만은 바쁘게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궁에 도착했습니다. 이세신궁도 그랬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던 참배 프로세스와는 약간 다르게 흰 천이 덮힌 곳에 동전을 던져넣고 소원을 비는 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되더군요. 무언가 종교적인 의미에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참배객 중에는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아온 사람도, 누군가에게 이끌려 마지못해 나온 사람도 있겠지만 어느 쪽이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점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일간의 과거사를 되돌아볼 때 참배라는 행위는 우리에게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로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근현대의 신도(神道) 자체가 국가의 주도로 체계화되고 보급된 것이다 보니 정치적 의미를 배제한 채 순수하게 문화적 측면에서만 바라보기도 어렵겠지요. 이런 생각에 일본여행을 가더라도 신사를 방문할 때에는 한결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충고해주시듯이 신사를 찾아가실 때에는 제신(祭神)이 무엇인지, 그곳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인지를 미리 확인하신 후 방문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후차야 (風々茶屋)

 

 

 

 


사실 귀국하기 전에 점심으로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를 먹어볼 예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일정이 꼬여서 결국 공항까지 와서야 식사를 할 틈이 생겼습니다. 공항에도 입점해 있는 야바톤을 한번 더 복습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히츠마부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 공항 4층의 식당가를 둘러보다 눈에 띈 가게가 바로 이 후후차야였습니다.

후후차야는 전망 목욕탕 '후노유(風の湯)'에 딸려있는 식당입니다. 목욕탕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식사는 할 수는 있지만 입구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신발을 벗어서 신발장에 넣고 들어가야 합니다. 메뉴는 나고야의 명물 요리들을 중심으로 식사류부터 간단한 술안주 종류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가게 앞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한 후 자리에 앉아 식권을 건네면 음식을 서빙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히츠마부시와 카레 키시멘을 주문했는데요, 아무래도 호라이켄(蓬莱軒) 같은 전문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어쨌든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더군요. 출국 전에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달래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후후차야는 음식 퀄리티나 분위기가 카페테리아에 가까운 곳이라 공항에서 좀 더 본격적인 히츠마부시를 드시려면 이곳보단 '마루야혼텐(まるや本店, http://www.maruya-honten.com)'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격 차이도 그리 크진 않고 나고야 시내에도 지점이 여러군데 있다네요.


주소: 愛知県常滑市セントレア1-1 中部国際空港旅客ターミナルビル 4F

가격: 히츠마부시 2000엔, 카레 키시멘 850엔, 나고야 정식 1500엔 등

Web: http://www.centrair.jp/restaurant/shop-list/062/index.asp




그리고 식당은 아니지만 이번 여행에서 신세진 토요코인의 조식과 아시아나항공 기내식도 함께 올려봅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토요코인 나고야 니시키(東横INN名古屋錦, http://toyoko-inn.com/hotel/00013/)입니다. 유흥가 근처라 밤마다 삐끼들을 뿌리치는 것도 일이었고 나고야역 인근에 위치한 호텔들에 비해 교통도 살짝 더 불편했지만 다른 토요코인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패밀리 트윈(3인실)이 있다는 점이 이곳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남자 셋이서 묵기에는 조금 비좁은 느낌도 들었지만 좁다는 점을 제외하면 가격과 서비스는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서비스는 아침 7시부터 9시 반까지 1층 로비에서 제공됩니다. 메뉴는 주먹밥 두 종류와 밑반찬 서너종류, 된장국에 토스트 정도가 전부로 비즈니스 호텔 중에서도 가장 간소한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기반찬 하나쯤은 고정적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말이죠. (1월 1일에는 특별히 약식 오세치 요리가 제공되긴 했지만 평소와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묵었던 니시키점에는 주방 일을 보시는 아주머니가 한 분밖에 계시질 않아서 음식이 떨어져도 신속하게 리필이 이루어지진 않더군요. 프론트의 응대는 참 좋았지만 이런 부분은 좀 더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천-나고야 노선은 출/귀국편 모두 콜드밀이 나왔습니다. 출국편은 아침 비행기라 그런지 간단하게 크로와상 샌드위치가 나왔고 귀국편은 저녁시간이라 치라시스시 비슷한 느낌의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저야 되도록이면 음식을 안 남기는 주의라 깨끗히 비웠지만 일행들의 반응은 별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같은 콜드밀이라도 일본항공의 소라벤 같이 우리나라만의 개성있는 메뉴는 어려운걸까요.

에비야 (御食事処 ゑびや)

 

 

 

 

 

오하라이마치를 따라 이세신궁 내궁으로 향하다 보면 내궁 입구에 가까워질 무렵에 에비야라는 간판을 건 큼지막한 식당이 보입니다. 원래는 목표 없이 그냥 이곳저곳을 배회하는 중이었는데 연말이라 참배객이 많은 시즌인데다 비까지 내린 탓에 어느 식당이고 사람들로 넘쳐나서 그나마 회전이 빠른 곳을 찾다 보니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다른 메뉴가 몇 가지 더 있는 것 같았지만 정월 대목이라 그런지 식사류는 딱 세 가지 메뉴만 가능했습니다. 가장 비싼 이세시마 세트는 마츠사카규(松阪牛, 마츠자카규)로 만든 로스트비프와 전복, 테코네즈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간 더 저렴한 메뉴로는 마츠사카규 규동과 참치 테코네즈시가 있었습니다. 모든 세트에는 기본적으로 이세 우동이 함께 나오구요. 저희는 모두 규동 세트 곱배기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고기의 질은 잘 모르겠지만 소금 베이스의 심플한 양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가 손님들로 붐비는 와중에도 서비스도 친절하고 신속한 편이었구요. 가격은 약간 세지만 관광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소: 三重県伊勢市宇治今在家町13

가격: 이세시마 세트(伊勢志摩御膳) 2500엔, 마츠사카규 규동 세트 보통 1500엔/곱배기 2000엔, 테코네즈시 세트 1200엔 등
        (* 정월 메뉴로 평소에는 다른 메뉴가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Web: http://tabelog.com/mie/A2403/A240301/24001876/ (타베로그)

 

 

 

 

 

 

 

본쿠라야 도톤보리점 (ぼんくら家 道頓堀店)

 

 

 

 

 

 

 

 

12월 31일의 도톤보리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어느 식당이고 줄을 서지 않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알아봤던 가게들 중에서 그나마 덜 붐비는 쪽을 찾다 보니 결국 본쿠라야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지요. 여기도 한창 피크라 그런지 점원이 사전에 '1인당 메인 메뉴 하나 이상 주문, 제한시간 두 시간'에 대해 양해를 구하더군요. 어차피 밥만 먹고 일어날 생각으로 OK하고 자리에 앉아 믹스야키와 네기야키, 야키소바, 그리고 츄하이 한 잔씩을 주문했습니다.

연말인데다 대부분이 술손님들이라 가게 안은 상당히 시끌벅적했습니다.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가 있긴 했지만 가게 내부가 워낙 좁다 보니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는 가격 대비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모두 주방에서 조리되어 나오는데요, 편하다면 편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직접 만들어 드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좀 심심하실 수도 있겠네요. 독립된 공간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원하신다면 센니치마에(千日前)에 위치한 '하츠세(はつせ, http://www.hatsuse.net)'가 좀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5-9 2F

가격: 믹스야키 1239엔, 본쿠라야키 1659엔, 네기야키 1029엔, 돼지고기 야키소바 819엔, 츄하이 441엔 등

Web: http://r.gnavi.co.jp/c770914/ (구루나비)

겐키신 나라점 (元喜神 奈良店)







킨테츠 나라역 바로 오른쪽에는 음식점과 선물가게 등이 줄지어 있는 히가시무키도리 상점가가 있습니다. 저희는 사전 정보 없이 나라에 도착한 터라 어디서 식사를 해결할까 고민하며 상점가를 둘러보던 중이었는데요, 일행 중 누군가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들어간 가게가 바로 이 겐키신이었습니다.

이 가게의 주력 메뉴인 츠케멘을 비롯하여 라멘, 탄탄멘 등에는 기본적으로 돼지뼈와 닭껍질을 고아서 만든 토리파이탄(鶏白湯)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국물에서 돼지도 아니고 닭도 아닌 오묘한 맛이 났습니다. 돈코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취향에 따라선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네요. 만약 고기 냄새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시거나 색다른 맛을 원하시는 분은 테이블에 있는 유자가루를 조금 뿌려서 드셔도 좋습니다. 츠케멘의 경우에는 스프와리(スープ割り)를 위해 우동국물 같은 느낌의 해물 육수를 함께 가져다주니 국물 맛이 너무 강하다 싶으시면 이걸로 좀 희석시키셔도 괜찮구요.

또한 테이블마다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츠케멘 국물이 식으면 다시 데우거나 츠케멘을 먹고 남은 국물에 같이 나오는 밥과 계란을 넣어서 직접 죽을 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츠케멘 자체도 양이 결코 적은 편은 아닌데 죽까지 해 먹으니 정말 든든하더군요. 꼭 츠케멘이 아니더라도 점원에게 따로 주문하면 죽을 만들어준다고 하니 양이 좀 부족하다 싶으신 분은 죽도 함께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주소: 奈良県奈良市東向南町26

가격: 토리파이탄 츠케멘(鶏白湯つけめん) 780엔, 토리파이탄 라멘(鶏白湯らーめん) 650엔

Web: http://hiten-co.jp/aoniyoshi.html


 


 




나카타니도 (中谷堂)






매스컴에도 여러번 소개되고 여행 안내 책자에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나라의 명물 나카타니도의 쑥떡입니다. 직접 떡을 찧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도 하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타이밍이 안 맞았는지 이미 찧어놓은 떡에 고물을 묻혀 판매만 하고 있더군요. 맛은 우리네 시장에서 파는 쑥떡과 별반 다르진 않았지만 바로바로 만들어져서 따끈한데다 팥소도 듬뿍 들어있어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시거나 8개 이상 구입하시면 가격이 약간 할인되지만 여러개를 포장해가실 경우 이미 만들어져 있는 식은 떡을 주니 바로 드실 거면 소량만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소: 奈良県奈良市橋本町29

가격: 쑥떡(よもぎ餅) 1개 130엔

Web: http://www.nakatanidou.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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