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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항의 주요 관광 스팟은 지하철 메이코선(名港線)의 종점인 나고야코역(名古屋港駅) 주변에 밀집해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접근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의 시설들은 공통권을 구입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나고야항 수족관과 남극관측선 후지, 해양박물관, 전망실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4시설 공통권은 2,400엔이며 오후 1시까지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수족관을 제외한 3시설 공통권은 700엔(당일에 유효한 일일승차권이나 도니치에코킷푸를 제시하시면 580엔)이며 이쪽은 오후 3시 반까지 구입이 가능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포트빌딩 1층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3시설 공통권을 구입한 후 먼저 해양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해양박물관은 포트빌딩 3층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미니어처와 디오라마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사실 전시물보다도 입구에 있던 마스코트 캐릭터 '포땅(ポータン)'이 너무 귀여워서 혹시 구입할 수 있는지를 문의해봤는데  나고야항 100주년 기념으로 한정판매되던 물건이라 아쉽게도 지금은 구하기 힘들 거라고 하더군요. 파트너인 '미땅(ミータン)'은 수족관에 가면 아직 재고가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던데 이상하게 전 수컷(-_-)이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해양박물관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360도로 탁 트인 전망실이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진 온타케산(御嶽山)도 보인다고 하는데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나고야 시내가 겨우 시야에 들어올 정도였습니다. 평소에는 오후 5시에 폐관하지만 여름에는 야간에도 개장한다고 하니 야경을 보기에도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포트빌딩 바로 옆에는 1965년부터 활약한 남극관측선 후지(南極観測船ふじ)가 전시관으로 개장되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내부는 실제 운용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으며 비행갑판에 위치한 격납고는 남극박물관으로 개조되어 남극탐사 시에 사용된 여러 장비와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배 안의 좁고 어두운 통로를 따라 식당부터 이발소까지 당시 선내의 생활을 엿볼 수 있게 구성된 부분이 굉장히 흥미롭더군요. 공통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시설 중 하나만 선택하자면 저는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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