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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잠자리에서 잠을 자서 그런지 몸이 개운해졌습니다.
방에서 간단히 씻은 후 지하에 있는 레스토랑에 아침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에도야 호텔의 조식 역시 대부분의 호텔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뷔페식이었는데요,
음식이 차려진 곳이 좁아서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조금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딱히 나쁜 점은 없었습니다.
아, 레스토랑 유리벽 너머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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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에서 오차노미즈역으로 가다 보면 칸다가와를 건너기 직전에 유시마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성당'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천주교회가 아니구요, 에도 시대에 건립된 공자 묘입니다.
여기에 대만에서 기증한 세계 최대의 공자상이 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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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지리바시에서 바라본 오차노미즈역입니다.
츄오선, 소부선,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의 입체교차 때문에 많은 철도사진의 소재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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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차노미즈역 바로 앞에는 일본 하리스토스 정교회의 본부인 니콜라이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니콜라이당의 정식 명칭은 '도쿄 부활 대성당'이지만
일본에 정교회의 가르침을 전한 성 니콜라이의 이름을 따서 니콜라이당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참고로 칸다가와를 가로지르는 히지리바시(聖橋)는
두 '성당(니콜라이당과 유시마성당)'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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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고쿄히가시교엔을 찾았습니다.
마침 하늘을 덮고 있었던 구름도 깨끗하게 걷혀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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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자를 건너 히가시교엔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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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쿄히가시교엔에는 출입구가 세 군데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 오테몬을 통해 입장했습니다.
입구에서 플라스틱으로 된 입원표를 받아야 내부로 들어갈 수 있지요.
한번 와 봤던 곳이고 다들 잘 아시는 곳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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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마루쇼조칸을 지나면 초소의 역할을 했던 도신반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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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좀 더 안쪽에 있는 햐쿠닌반쇼입니다.
이름 그대로 100명의 경비대가 이곳에 머물면서 성을 지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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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카쿠(천수각)가 세워져 있던 텐슈다이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던 혼마루는 1863년에 불타 없어졌고 지금은 저렇게 텐슈다이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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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슈다이 위에서 바라본 부도칸(일본무도관)의 모습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 양파 모양의 장식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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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교엔을 둘러본 후 오늘의 메인 일정을 위해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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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를 기다리던 중, 반대편 선로에 특급 리조트 오도리코가 도착했습니다.
리조트 오도리코에 사용되는 2100계 알파 리조트 21 차량은 이즈큐코 소속이지만
JR 관할인 이토선과 도카이도본선을 거쳐 도쿄역까지 직결운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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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제가 탈 열차인 251계 특급 슈퍼 뷰 오도리코가 입선했습니다.
관광객을 싣고 도쿄와 이즈반도를 오가는 슈퍼 뷰 오도리코는
그 목적에 맞게 넓은 전망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진정한 리조트 특급열차라고 할 수 있죠.
도카이도본선을 달리는 특급 오도리코의 관광용 버전이랄까요.
(이 '오도리코'란 이름은 소설 '이즈의 무희(오도리코)'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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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뷰 오도리코는 요코하마, 아타미, 이토 등을 거쳐 이즈큐시모다까지 가는데요,
이토부터 이즈큐시모다까지는 이즈큐코가 관할하는 구간으로 JR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물론 저희는 요코하마까지만 갔으니 추가요금은 낼 필요가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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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에서 검표를 하거나 아예 검표를 생략하는 다른 특급열차와는 달리
슈퍼 뷰 오도리코에서는 뷰 레이디가 탑승 전에 모든 승객들의 지정석권을 검사합니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라 지정석권 없이는 아예 탑승할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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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발권할 때 전망석에 앉기 위해 일부러 10호차를 지정했는데 운좋게도 1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물론 1호차도 전망석이 있긴 하지만 그린샤라 저희한텐 그림의 떡이였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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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탄 10호차는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객실은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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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계신 차장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실이 개방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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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열차는 타마가와를 건너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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