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에서 차로 약 세 시간 가량을 달려와서 오후 늦게 뮌헨에 도착했습니다.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라 그런지 역시 규모도 크고 활기찼습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면서 본 알리안츠 아레나 스타디움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먼저, 예약해 두었던 4 You Munich 호스텔을 찾기 위해 중앙역 여행 안내소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중앙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더군요.
적당히 주차를 해 두고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는데...방이 혼성 6인실이었습니다...;
거기다 남자는 저 혼자...ㄷㄷㄷ;; (설희 + 경민 + 민영 + 먼저 와 있던 스웨덴 여성 두 분)
유럽 쪽은 개방적이라 그런지 제가 있어도 훌렁훌렁 벗어 제끼던 두 분을 보며
오히려 제가 난감해서 고개를 슬며시 돌리곤 했죠;;;
(비단 그 두 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투숙객이 안에서는 거의 벗고 다니는 수준...ㄷㄷㄷ;;;)
 
아무튼 방에 대충 짐을 갈무리해둔 후, 잠깐 시내라도 둘러볼 생각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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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기가 있어서인지 거리엔 사람이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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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에서 사 먹었던 체리.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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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엔 교회입니다.
저 쌍둥이 탑의 높이가 각각 99m(북탑), 100m(남탑)라고 하네요.
(물론 눈으로 봐서는 별 차이가 안 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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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엔 교회는 뮌헨 뿐만 아니라 남부 독일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고딕 건축물이라는군요.
우뚝 솟은 쌍둥이 탑도 그렇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그 스케일을 확실히 느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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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동안 TV에도 자주 등장했던 마리엔 광장입니다.
앞에 있는 저 건물이 바로 신시청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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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청사 정면의 시계탑 글로켄슈필입니다.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시계탑에서 인형극을 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보질 못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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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엔 광장에서 조금 더 걸어들어가면 뮌헨에서 가장 큰 주점인 호프브로이하우스가 있습니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월드컵 기간과 겹쳐서인지 정말 발디딜틈도 없을 정도로 붐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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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맥주를 안 마시고 가면 섭섭하겠죠?
오리지널 생맥주가 1000cc에 6~7유로 정도였습니다.
꽤 많아보였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금방 비우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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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가는 곳에 안주가 빠질 수 없죠.
영어로 된 메뉴를 보고 대충 찍었는데 다행히 맛은 괜찮았습니다.
위에 치즈가 살짝 얹힌 빵도 사서 먹었는데 이쪽도 맛있었구요.
 
그런데 다른 곳도 그랬지만 독일 음식이 대체로 좀 짠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맥주랑 궁합이 잘 맞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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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주역은 승리를 거둔 독일.
밴드의 음악소리와 함께 각국의 응원구호가 뒤섞여서 홀이 조용할 틈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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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이에 질세라 다른 한국 분들과 함께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술이랑 안주도 많이많이 사 주시고...정말 고마운 분들이셨습니다~
 
이렇게 불타는(?) 밤을 보내다가 민영이와 함께 먼저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설희랑 경민이는 저랑 민영이가 씻고 잠자리에 들 쯤에야 들어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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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대충 씻은 후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식사는 치즈와 햄, 빵, 과일 등의 간단한 뷔페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그럭저럭 먹을 만 했습니다만...왠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참, 4 You Munich의 식당은 입구에서 아무런 체크도 안 하더군요.
아무나 들어가서 먹어도 상관없는 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악용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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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을 하고 프라하로 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독일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중앙역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더군요.
따로 박물관 주차장이 있는 것 같진 않아서 근처 노상주차장에 차를 세워 두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차티켓을 한 시간짜리를 뽑았는데 사실 두 시간 정도 세워두었지요...걸렸다면 벌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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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건축과 교통, 과학 등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항공기 전시관과 지하의 갱도를 재현해 둔 전시관이 참 흥미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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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실용 로켓의 기초를 구축한 나라답게 우주에 관한 전시관도 충실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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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면 인쇄기술을 빼 놓을 수가 없겠지요.
목판인쇄에서부터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그리고 현대적인 인쇄기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이 일목요연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독일 박물관을 다 둘러본 후, 다음 목적지인 프라하로 출발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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