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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부탁해 둔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간단히 씻고 나니 7시가 조금 지났더군요.
백락문호텔은 7시부터 조식이 제공된다고 해서 바로 내려갔는데 아직 세팅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첫날 묵었던 홍화호텔과는 달리 백락문호텔의 조식은 중국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메뉴는 다양했지만 대부분이 생소한 음식들이라 도전하기가 조금 그랬지요;;
(제가 갔던 날만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그 흔한 샐러드도 없었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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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 바로 상해역으로 향했습니다.
전 연좌 표를 가지고 있었던지라 연좌대기실로 향했습니다.
일반 대합실과는 달리 이곳은 푹신한 소파가 있어서 편안하게 열차를 기다릴 수가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은 조금 더럽더군요...-_-;)
 
전날 소주에서 돌아오는 표를 구하지 못했던지라 다시 한번 창구에 문의해 봤는데요,
특쾌는 자리가 없고 공조보쾌 경좌만 남아있다고 해서 아쉬운 대로 그걸 구입했습니다. (13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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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탈 공조특쾌 T706 열차의 안내가 보이는군요.
T706은 상해에서 오전 8시 37분에 출발해서 남경까지 가는 열차로
상해 ~ 소주를 잇는 열차 중 가장 빠른 열차편입니다. (소요시간 38분, 연좌 24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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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의 행선판입니다.
상해 ~ 남경 간을 운행하는 특쾌열차라고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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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원래 연좌는 입석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서서 가는 사람도 있었어요.
(제 자리에도 입석 승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 있어서 표를 보여주니 슬그머니 일어나더군요.)
 
생각보다 객차 안은 상당히 깔끔하고 현대적이었습니다.
알스톰에서 제작한 객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좌석은 KTX와 동일했구요.
선로 개량이 잘 되어있어서인지 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었는데요,
제가 탄 T706은 시속 160km/h을 꾸준히 유지하더라구요 +ㅁ+
 
아무튼 그렇게 열차는 정시에 소주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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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가 본 곳은 소주 비단 박물관이었습니다. (입장료 7위안)
런민루에 위치해 있으며 소주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립니다.
전시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금방 둘러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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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내부에는 여러 종류의 비단과 비단으로 만든 중국의 전통 의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찍고 난 뒤에 알았는데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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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에가 자라서 원사를 뽑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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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가운데로는 작은 뜰이 있는데요, 실제로 뽕나무를 심어두었더군요.
그 옆에 있는 작업장에서는 베틀로 비단을 짜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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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비단 박물관 바로 맞은편으로는 강남 제일의 고탑이라 불리는 북사탑(北寺塔)이 있습니다.
높이는 76m로, 현재 존재하는 탑은 1153년에 중건한 것이라고 하네요.
입장료는 25위안이었는데 탑 내부를 수리중이라 올라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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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앞에는 금복주 할아버지(?)를 닮은 상이 헌금함과 함께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포대화상...이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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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복주 할아버지 뒤로는 사천왕으로 보이는 동상이 서 있더군요.
 
북사탑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말하자면
확실히 탑 자체는 인상적이었지만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는 좀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사중이라 그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어차피 탑 자체는 밖에서도 잘 보이니까 탑 수리가 끝날 때 까지는 돈을 내고 입장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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