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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대로는 상해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는 기예단 공연을 보러 갈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좀 일찍 돌아와버려서 시간이 약간 어중간하더군요.
그래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 상해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상해박물관은 지하철 인민광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20위안입니다.
오후 5시까지 개관하구요, 우리나라 관광객을 비롯해서 외국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전시관은 총 4층으로 되어 있으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반 정도 되는 규모였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엔 일부 전시실이 리뉴얼 중이라 들어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대의 황실 의복과 각종 집기들을 모아 놓은 기획전을 진행중이었는데요,
상설전시실보다도 아쪽이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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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위치한 중국 고대 도자기 전시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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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3층에 위치한 각종 인장 전시실입니다.
중국의 옥새를 비롯해서 다양한 종류의 인장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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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위치한 소수민족 예술 전시실입니다.
조선족도 있나 해서 둘러봤는데 없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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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4층에 위치한 명, 청대의 가구 전시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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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박물관을 둘러본 후 공연까진 시간도 아직 꽤 남아있고 해서 잠시 쉴 겸 호텔로 돌아왔는데
TV에서 낯익은 얼굴이~ (아마 정관장 프로모션 콘서트 중이었던걸로 기억나네요.)
한류를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TV를 보며 방에서 뒹굴거리다가 슬슬 공연 시간이 가까워져서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상해에는 유명한 잡기단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난징시루에 위치한 상해상성(上海商城)의 잡기단이라고 하더군요.
리츠칼튼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정안사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상해상성 외에 전용 극장을 가지고 있는 마시청(上海馬戱城) 잡기단도 유명한데요,
지하철 1호선 마시청 (영어로 서커스월드라고 적혀있어요)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상해상성의 잡기단 공연은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전 티켓을 미리 구입해 두질 않아서 공연 시작 한시간 쯤 전에 매표소로 갔는데
100위안과 200위안짜리 티켓은 매진이었고 150위안짜리만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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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켓을 끊고 난 후 저녁식사를 하러 점찍어 둔 가게 몇 군데를 기웃거리다
결국 리츠칼튼호텔 근처의 SAKAE SUSHI라는 회전초밥 체인점으로 향했습니다.
나중에 들었는데 중국 말고도 동남아시아 지역에 지점이 꽤 많다더라구요.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삐펑탕도 있으니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하시려면 그쪽도 괜찮구요.
(삐펑탕에는 우리말 메뉴도 구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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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먹을까 하다가 종업원이 스시 뷔페를 추천하길래 그냥 그걸로 주문했습니다. (98위안)
맥주를 한 병 시켰는데 28위안인가를 더 추가하면 맥주와 음료도 리필이 된다길래
그것도 그냥 같이 주문해 버렸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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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시 뷔페는 종업원을 불러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면 주방에서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었는데요,
메뉴판은 사진과 영어 설명까지 있어서 주문하는데는 큰 불편함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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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두 병에 초밥 6접시, 튀김 세 접시, 소바에 야키도리까지 먹고 나니 슬슬 한계가 오더군요;;;
메뉴에 비싸보이는 회 종류도 있었는데...아까웠어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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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리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 걸친 상태로(^^;)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서커스 전용 공연장이 아니라 규모는 조금 작았구요, 관객들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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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내용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중국 기예단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특히 상해상성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서커스 전용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오토바이 묘기 같이 스케일이 큰 공연은 할 수가 없다네요.
그래서인지 상해상성의 잡기단은 스케일보단 짜임새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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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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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연을 마치고 출연진들이 나와 무대인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클라이막스 부분의 링 통과 묘기에서 실수가 좀 많아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즐거웠던 90분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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