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노에키 칸나와 죠데키야(里の駅 かんなわ 蒸de喜屋)

주소: 大分県別府市鉄輪北中1組

전화번호: 0977-66-1233

홈페이지: http://www.satonoeki-kannawa.jp/

영업시간: 평일 8:00 ~ 22:00, 휴일 전날 8:00 ~ 24:00

휴무일: 연중무휴

맵코드: 46 522 200*06


벳푸에서 지옥찜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아마도 지옥찜 공방 칸나와(地獄蒸し工房 鉄輪)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안내도 잘 되어있는 편이고 기다리는 동안 여러가지 즐길 거리들도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몰릴 때에는 대기시간도 상당히 길어지고 주문부터 설거지까지 모두 셀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체험이 아니라 단순히 지옥찜을 맛보기 위한 목적이라면 조금 번거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죠데키야를 찾았습니다.


지옥찜 공방 칸나와에서 좁은 골목길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야자수가 심어진 큐슈횡단도로와 만납니다. 이 도로를 따라 다시 조금만 더 아래로 내려가면 목적지인 죠데키야가 보입니다.


죠데키야는 호텔 후게츠 하몬드(ホテル風月HAMMOND) 부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는 유메타마테바코(夢たまて筥)라는 온천도 함께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차장도 상당히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지옥찜 메뉴와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먼저 점내에서 판매하는 세트메뉴나 재료를 이용할 경우에는 4인까지 한 찜통에 360엔(사용시간 20분)을 받으며 추가주문 시에는 160엔, 5인 이상일 경우 초과되는 인원 1인당 120엔의 추가요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가져온 재료를 이용할 경우에는 재료 반입 요금으로 1인당 120엔 + 4인까지 한 찜통에 510엔(사용시간 30분) + 5인 이상일 경우 초과되는 인원 1인당 120엔의 추가요금이 필요하며 재료 손질을 위해 식칼과 도마가 필요할 경우에는 100엔을 내고 대여할 수 있습니다. 주문은 카운터에서 직접 하시면 되며 지옥찜 공방 칸나와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주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간단히 반주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삼겹살 슬라이스(豚バラ スライス), 헬시세트(ヘルシーセット) 大와 고기만두(ぶたまん)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주문 시에 큐슈레일패스를 제시하면 패스 1장당 온천달걀 하나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테라스 쪽으로 나오면 식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테이블석 외에 가마 옆으로는 벳푸만의 풍경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는 좌석도 있구요.


식기와 물, 양념류 등은 모두 셀프이며 식사를 마친 뒤 식기와 찜통은 반납구에 가져다 두시면 됩니다.


양념으로는 간장(しょうゆ)과 유자후추(ゆずこしょう), 오이타현의 특산물인 카보스(유자의 일종)가 들어간 폰즈(かぼすポン酢)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몰랐는데 유자후추는 이름과 달리 후추가 들어가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주문한 재료들이 다 익으면 직원분이 가마에서 찜통을 꺼내 쟁반에 담아 건네줍니다. 손님이 많을 때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에는 한산해서 그런지 별도로 번호표 등은 없었고 그냥 손님을 직접 불러서 찜통을 건네주시더군요.


재료 자체에는 전혀 간이 되어 있지 않았지만 취향에 따라 양념을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야채의 경우에도 설익은 부분 없이 골고루 잘 쪄져서 부드러웠구요.


그리고 무료로 받은 온천달걀은 주방에서 따로 꺼내주셨는데 삶은 달걀과 구운 달걀의 중간쯤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세트메뉴 외에도 단품으로 여러가지 재료를 지옥찜으로 먹어보고 싶네요.


여담이지만 죠데키야에서 벳푸역 방면으로 갈 경우에는 근처에 있는 키타쥬(北中) 정류장에서 20, 24번 버스를 타거나 키타쥬마치(北中町) 정류장에서 60, AS60, 61, AS61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저희는 버스 시간에 맞추어 키타쥬마치 정류장을 이용했는데요, 정류장이 있을법한 위치를 지나쳤는데도 정류장 표지가 보이지 않아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다보니 이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 팻말 하나만 길가에 세워져 있더군요. 혹시 키타쥬마치 정류장을 이용하실 때에는 실수로 지나치지 않도록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