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후의 피서지로 유명한 이화원(颐和园)은 지하철 4호선 북궁문역(北宫门站)에 내려서 북궁문으로 들어가거나
서원역(西苑站)에 내려서 동궁문으로 입장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북궁문역에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잘못 잡아 동궁문까지 와 버렸습니다. -_-
다행히도 두 문 사이의 거리가 생각보다 그리 멀진 않더라구요.



성수기 기준으로 입장권(门票)은 30위안, 원내의 여러 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연표(联票)는 60위안입니다.
저희는 조금 늦게 도착해서 입장권만 구입했습니다.







이 곤명호를 파낸 흙으로 바로 옆에 만수산을 쌓았다고 하는데요,
중장비도 없던 시절에 이런 대규모 토목 공사를 어떻게 완수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시간이 늦어서 불향각에는 올라가 보질 못했습니다. ㅠㅜ



이화원에서 우연히 뵙게 된 박 박사님.
지멘스에 계신다고 하셨는데 MICCAI는 물론이고 귀국한 후에 서울에서도 한번 뵈었네요.^^












예정대로라면 남호도까지 걸어간 후 유람선을 타고 곤명호를 건널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유람선 운행이 종료되었더군요.
할 수 없이 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일단 동궁문까지 돌아온 후 거기서 다시 장랑을 거쳐 북궁문으로 나왔습니다.
운동 한번 제대로 했네요, 에휴.







(사진 화밸이 오락가락하는 건 대충 뇌내보정해 주세요. ;ㅅ;)
이화원을 둘러본 후 박 박사님과 함께 식사를 하러 왕징(望京)에 위치한 옥류관을 찾았습니다.
마침 저녁 공연 시간이라 홀 안쪽 무대에서 간단한 공연이 진행 중이더군요.
냉면과 요리 몇 가지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제 미각과 금전감각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여기가 중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저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아파트 앞 상가에 위치한 작은 슈퍼마켓.
주변에 가게가 전혀 없어서 물이나 간식거리는 거의 다 여기서 구입했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3인실로 거실과 침실 두 개, 화장실 두 개가 딸린 꽤 넓은 룸이었습니다.
교통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비교적 청결한 편인데다 가격도 저렴하니 이만한 숙소를 구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더군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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