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일 아침, 체크아웃을 마치고 프런트에 짐을 맡겨둔 후 마지막 쇼핑을 하러 미츠이 아울렛 파크로 향했습니다.
요코하마역 방면에서 찾아가실 경우엔 JR 네기시선 신스기타역에서 시사이드라인으로 환승하신 후 토리하마역에서 내리시면 되는데요,
보시다시피 달랑 두 역을 가는 데도 살인적인 요금을 자랑합니다.-_-



1989년에 개업한 시사이드라인은 철차륜 대신 고무차륜을 사용하는 AGT 방식의 신교통 시스템입니다.
차량 앞에는 20주년 기념 헤드마크도 붙어있네요.



토리하마역에서 내려 안내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다 보니 요트가 빽빽히 정박되어 있는 베이사이드 마리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미츠이 아울렛 파크도 이곳 베이사이드에 함께 자리잡고 있지요.



미츠이 아울렛 파크는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하는데요, 개장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저희 말고도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재일이형은 아기 옷을, 저는 제가 입을 옷을 몇 벌 골랐는데요,
우리나라 물가에 비해서도 굉장히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상품들이 꽤 보였습니다.
여기서 얼마 남지 않은 카드 한도를 다 당겨 써버렸네요.^^;



점심은 '샘 초이스'에서 데리야키 치킨 로코모코로 해결했습니다.
로코모코는 하와이식 덮밥이라고 하는데 예전에 자주 먹었던 불닭 비빔밥에서 매운맛을 뺀 듯한 느낌이었어요.



쇼핑을 마치고 호텔에서 짐을 찾아 하네다공항에 도착.
전날 꾸려놓은 무지막지한 짐에다 아울렛에서 사 온 옷들까지 더해져서 겨울인데도 땀이 줄줄 흐르더라구요.;;
잠시 숨 좀 돌리고 얼마 남지 않은 잔돈을 군것질로 처리한 후 비행기에 오릅니다.



귀국편에서도 니혼바시 유카리의 소라벤이 기내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단새우 초밥과 가리비밥으로 이루어진 2색 덮밥 시리즈가 나오네요.
여담이지만 함께 부탁한 'Baron Maxime'이라는 와인은 아시아에선 최초로 페트병에 담겨 서비스되는 와인으로써
유리병의 1/7 수준으로 가벼워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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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주일간의 일본 출장기도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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