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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무대하를 나와 이번엔 동방명주로 향했습니다.
동방명주는 진주구슬이 옥쟁반(황포강)에 떨어지는 모습을 형상화한 타워인데요,
높이는 463m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TV 송신탑이라고 하네요.
(전망대 높이는 금무대하보다 조금 낮지만요.)
 
야경은 금무대하 전망대에서 실컷 감상한 터라 안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만,
이쪽도 금무대하 만큼이나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돈을 내고 입장하는 사람은 몇 안 되는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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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명주에서 5분 정도 걸어 황포강변으로 나왔습니다.
강 건너로 와이탄의 멋진 야경이 보이고, 전망이 좋은 카페와 산책로도 곳곳에 있어서
커플끼리 오시면 정말 딱일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전 혼자 가서...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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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동지구를 둘러본 후 다시 황포강을 건너기 위해 와이탄 관광 터널로 향했습니다.
와이탄 관광 터널의 푸동쪽 입구는 국제회의중심 바로 앞에 있구요,
동방명주에서 루자쭈이루를 따라 황포강쪽으로 가시다 보면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와이탄 관광 터널은 황포강을 건너는 교통수단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데요, 편도가 30위안, 왕복이 40위안이더군요.
싸고 편리하게 건너가려면 역시 지하철이 최고겠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타 보자는 생각에
편도 티켓과 성문화 전시관 입장권을 세트로 묶은 50위안짜리 티켓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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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터널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성문화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론리 플래닛 등에 소개된 고대 성문화 전시관과 동일한 곳인지,
아니면 별개로 운영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볼거리는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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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상대로긴 했지만 심하게 외설적인 전시물은 별로 없었고 대부분이 조각이나 춘화 등의 고대 유물들이었습니다.
전시관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라 둘러보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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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을 다 둘러본 후 관광 터널로 내려갔습니다.
케이블카 비슷하게 생긴 캡슐을 타고 터널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시간은 약 5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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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이 보이네요.
사실 와이탄 관광 터널은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은데요, 경비를 절약하실 분들은 배 + 지하철 조합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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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으로 건너 와서 바라본 푸동지구입니다.
동방명주와 국제회의중심, 멀리 금무대하도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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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한방 더~
개인적으로 홍콩섬보단 아직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상해의 무서운 발전 속도를 볼 때 조만간에 푸동의 스카이라인이 홍콩섬을 능가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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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와이탄의 모습입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 서구 열강의 조계지였던 지역으로,
당시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이 중산동로를 따라 끝없이 늘어서 있지요.
환상적인 야경 때문인지 커플과 관광객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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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푸동개발은행 건물입니다.
원래 HSBC의 상해지점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경쟁사 격인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이 사용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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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상해세관입니다.
역시 와이탄의 상징적인 건물 중 하나로 런던의 빅 벤을 본따서 지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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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의 노점에서 사 먹은 탕후루(糖葫蘆)입니다.
처음 봤을 때는 끈적거릴줄 알았는데 의외로 깔끔했어요^^
다만 관광지라 그런지 하나에 5위안이나 하더군요...쳇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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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탄에서 보행자거리인 난징둥루를 따라 인민광장까지 걸었습니다.
사진은 좀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밝고 화려했습니다.
 
난징둥루는 번화가답게 사람도 정말 많았는데요, 그 중에는 삐끼들도 많이 있어서
한 100미터쯤 갈때마다 삐끼가 붙어서 "헤이, 레이디스 마사지!" 이렇게 외쳐대더라구요;;;
그냥 무시하기도 하고 차갑게 "不要!" 라며 한마디 던져주기도 했는데
역시 무시하는게 젤 속 편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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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둥루의 한 광장에서 분수쇼를 하던데...사진이 좀 에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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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둥루에서도 유럽풍의 건물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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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밤에 호텔방에 돌아와서 야식으로 먹은 컵라면과 아몬드 쥬스.
백락문 호텔은 전기포트 대신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가득 채워 두는데요,
시간이 지나 물이 약간 식어서 그런지 라면이 잘 안 익더라구요.
한 5분 정도 방치해 두니까 그제서야 면이 좀 풀려서 먹을 수 있었어요.
 
아몬드 쥬스는 맛이 좀 아스트랄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 했어요.
굳이 표현하자면 코코넛 밀크 비슷한 맛이랄까요...(어쩌면 코코넛 밀크가 들어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컵라면은 입맛에 잘 안 맞아서...하지만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결국 비행기에서 가져온 볶음 고추장이랑 같이 먹었죠;;; (나름대로 괜찮았어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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