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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잠시 금산에 들러 어죽, 도리뱅뱅이, 튀김 3종 세트를 흡입. 원골식당이랑 강 건너 황토가든이었나 그쪽이 손님은 제일 많아보였는데 저희는 경치가 좋은 청풍명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죽만 주문해도 맛보기로 튀김을 좀 주시는 것 같던데 저희는 항상 배고픈 영혼들이라 그냥 따로 주문했어요.




식당 바로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강변에는 기러기공원 캠핑장이 있습니다. 아직 조금 이른 듯 하지만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제법 계시더군요. 맞은 편 절벽에는 인공폭포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는 작동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이산 북부주차장으로 가야 되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남부주차장으로 와버렸네요. 대충 차를 세우고 상점들로 번잡한 등산로 초입을 지나니 금당사가 나타났습니다. 백제고찰이지만 비교적 최근에 중건을 한 탓인지, 아니면 대웅전 앞 금빛 석등이 너무 싼티나게 칠해져 있어서인지 솔직히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좀 더 올라오면 탑사가 보입니다.






탑사 꼭대기에 있는 천지탑까지 둘러본 후 천황문으로 향합니다. 원래라면 봉두봉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늦어져서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은수사에서 천황문까지는 계단을 따라 약 300m를 올라가면 됩니다.





암마이봉은 10년간의 자연휴식제, 화엄굴은 낙석으로 인해 각각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낙석 문제는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지만 자연휴식제는 금년 10월 말에 해제될 예정이라 올 가을에는 드디어 암마이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겠네요.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체된 관계로 마이산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남부주차장 쪽으로 내려갑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도착. 늦은 시간이라 시장은 완전히 파장 분위기였지만 청년몰은 아직도 붐비네요.





무얼 먹을까 하다가 친구가 알려준 보리밥집 '순자씨밥줘'를 찾았습니다. 처음엔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 일단 좀 뻘쭘하게 자리를 잡고 앉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더군요. 각자 양푼이에 밥이랑 반찬을 먹고 싶은 만큼 담아서 비비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동태찌개도 가져다 주셨습니다. 모두 싹싹 비운 후 커피믹스로 입가심까지 하고 일어났습니다.




남부시장을 나오는 길에 사람들이 줄을 엄청 서 있길래 무언가 했더니 피순대집이네요.






사진은 좀 한산해보이지만 연휴에 영화제 기간까지 겹쳐서 그런지 어딜 가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동성당 불 꺼지는 타이밍. 아마 10시 조금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산으로 워프. 단백질 섭취가 좀 부족한 것 같아 감자탕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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