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콕에서 시간을 보내다 애프터눈 티를 체험해보기 위해 다시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홍콩 최고의 하버뷰를 자랑하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로비 라운지.
KCR 이스트 침사추이역 J2번 출구에서 New World Centre로 가시면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예약을 하지 않은 데다 금요일 늦은 오후라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자리에 여유가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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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라운지에서 바라본 센트럴입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굳이 창가가 아니라도 시원스런 풍경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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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완차이 방향.
역시나 전망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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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눈 티셋을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와 식기들이 날라져 왔습니다.
동생은 커피를, 저는 홍차를 주문했는데 떫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매번 티백에 담긴 홍차만 마시다가 이런 곳에서 스트레이너까지 받쳐 놓고 차를 따르고 하다보니
영화나 소설 속에 나오는 '집사'가 된 듯한 느낌이...=_=;;;
(아무래도 주인공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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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나온 3단 트레이~
아래층부터 스콘과 머핀, 춘권, 샌드위치, 쁘띠 케이크, 타르트 등이 가득 담겨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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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제일 아래층의 스콘부터 먹는 거라고 하던데...그냥 순서 상관없이 마구마구 먹었습니다~
근데 생각했던것처럼 스콘이 따끈하진 않더군요. 만들어놓은지 좀 된 듯...;;;
그래도 클로티드 크림을 듬뿍 발라 맛나게 잘 먹었답니다^^

  참, 로비 라운지의 애프터눈 티셋은 2인 기준으로 HKD320 + 봉사료 10% 해서 총 HKD352더군요.
세 분 정도 가셔서 티셋을 하나 시키시고 음료를 추가로 더 시키시면
금전적으로나 양으로나 딱 적당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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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로비 라운지에서 한참을 죽치다가 바로 앞의 스타의 거리로 나와보았습니다.
앗~ 이소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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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 손바닥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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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장국영이군요.
사망한 배우들은 손바닥 대신 이렇게 별 마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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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룡!
자세히 보시면 아래쪽에 한글로도 싸인을 해 놓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외에도 장만옥, 홍금보, 유덕화 등 시대를 빛낸 수많은 홍콩 배우들의 발자취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의 손바닥 도장이 스타의 거리 어디쯤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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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거리에서 한장 찰칵~
공사중이어서인지 조금은 어수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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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로 페닌슐라 호텔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방금 전까지 앉아있었던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로비 라운지가 살짝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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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옆으로는 홍콩 예술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입장료도 HKD10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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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솟은 빌딩 숲과 한가롭게 떠 다니는 스타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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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페리도 보이네요. 타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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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산책로의 끝에, 그러니까 침사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바로 앞에는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서 중국 본토와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열차가 출발했었다고 하네요.
지금 현재 역은 완전히 없어졌고 시계탑만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시계탑까지 간 후 다시 반대쪽으로 돌아와서 MTR을 타고 몽콕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완전히 저물 때 까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야시장에서 전날 점찍어 둔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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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에서 침사추이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는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데요, 요금은 탈 때 운전석 옆에 표시된 만큼 내면 됩니다.
물론 옥토퍼스 카드도 사용 가능하구요.

  홍콩의 노선버스는 대부분 2층이라 그런지 입석보다는 좌석 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편히 앉아서 올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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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바라본 네이던 로드의 모습입니다.
여기는 밤이나 낮이나 변함없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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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센트럴의 야경을 가슴에 새기고 왔습니다.
이렇게 홍콩에서의 또 하루가 저물고 있었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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