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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원래 동아리 겨울 MT로 기획되었습니다만
참가율 저조로 인해 무산될뻔한 위기를 겨우 넘기고 제대로 된 계획도 없이 출발일인 16일을 맞이했습니다.
거기다 Fontis군이 대전역에서 여권을 잃어버려서 출국하기 전부터 위기에 직면했죠 -ㅅ-
(결국 기숙사까지 돌아갔다가 가방 깊숙한 곳에서 찾아내긴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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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 먼저 도착한 셋이서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간식거리를 준비하는 동안
여권을 찾은 Fontis군이 뒤늦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일행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걸 액땜 삼아 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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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에서 약 20분 정도를 걸어서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이나 순환버스도 있고 택시를 타셔도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걸어다닐만한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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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탑승했던 선편은 시모노세키행 페리인 하마유호의 2등실입니다.
저희는 일단 학생할인을 받아 발권했습니다만
한일공동승차권을 이용해서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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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승객분들이 많아서 출국심사를 받으러 들어가는데만 해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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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심사를 받고 나면 면세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저도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한 후 인도장에서 물건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출국 당일에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물건을 수령할 수 있는 면세점은
해운대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면세점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롯데 면세점은 부산 지점이 있는데도 4일 전까지는 주문해야 된다는군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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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모노세키 항로는 한국 국적의 성희호와 일본 국적의 하마유호가 번갈아가며 취항하고 있는데요,
하마유란 이름은 시모노세키의 시화(市花)인 문주란을 뜻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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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오르면 가장 먼저 1층(4덱)에 위치한 로비를 거치게 됩니다.
호텔 프론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의자랑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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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는 하마유호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성희호와 하마유호의 크기는 완전히 동일하며
여객 정원과 배수량은 성희호가 좀 더 크지만 적하중량은 하마유호가 약간 더 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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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일행이 배정받은 방은 1층에 위치한 6인실이었습니다.
목욕탕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했지만
로비에 가까워서 밤새도록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을 자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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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짐을 대충 정리해두고 선실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때 금강산 관광에 사용되었던 설봉호와 용두산 타워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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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로를 오가는 페리들이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는 전망 목욕탕입니다.
매일 개방 시간이 조금씩 바뀌는 듯 하더군요.
제가 탑승했을 때는 배가 출항할 때부터 밤 11시까지 개방했으며, 아침 6시부터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목욕탕을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도 세면실은 열려 있으니 옷을 갈아입으시거나 간단히 씻으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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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5덱)에는 레스토랑과 프롬나드가 위치해 있습니다.
레스토랑은 식권을 미리 구입해서 식사를 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는데요,
저녁 메뉴는 대략 700~1,200엔 정도였으며 아침 메뉴는 700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음 날 아침까지 미리 준비해 왔기에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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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코너에는 음료와 맥주, 담배, 아이스크림, 과자와 빵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와 담배는 면세라 그런지 육지보다 조금 더 싼 느낌이었습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가 170엔 정도, 담배는 대략 200엔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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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내에 위치한 오락실입니다.
시간 때우기에 나쁘진 않지만 게임 한 판에 무려 100엔입니다 -_-;;
저라면 차라리 1,000엔을 내고 노래방에서 노래나 한 시간 부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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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선내 면세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류나 담배, 간단한 간식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성희호에는 선내 면세점 바로 옆에 GS25가 입점해 있는데요,
하마유호는 일본 국적선이라 그런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ㅁ;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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