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구실에 인턴으로 와 있는 디팍이 이번 주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인도로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송별회와 연구실 회식을 겸해서 둔산에 위치한 인도 레스토랑 '인디'를 찾았습니다.



디팍은 토마토와 커티지 치즈가 들어간 '파니르 버터 마살라'를 주문했습니다.
뭔가 하얀 덩어리가 들어있길래 두분가 하고 먹어봤는데 치즈더군요^^;



저희가 주문한 커리가 나오기 전에 먼저 탄두리 치킨이 등장했습니다.
맛있긴 했지만 고기를 못 먹는 디팍 앞에서 저희끼리만 먹고 있자니 좀 미안했어요 ;ㅅ;



기민이형이 자신있게 고르신 '프로운 바기치'.
생긴 것만 봐선 상당히 불안했지만 커리 안에 숨겨진 새우와 함께 난에 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요건 제가 주문한 '고스트 카다이'네요.
양고기랑 피망이 들어있는 무난한 커리였습니다.



커리를 주문할 때 차왈(인도식 쌀밥)과 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모두 난을 선택했습니다.
저야 워낙 잘 먹는 편이라 어림도 없지만 사람 수대로 커리를 주문할 필요 없이 난만 추가로 주문해도 충분히 식사가 될 것 같았어요.



윤기가 좔좔 흐르는 버터 난도 한번 먹어봤습니다.
화덕에서 막 꺼내서 따끈따끈할 때 먹으니 말이 필요없더군요乃



사실 디팍은 채식주의를 상당히 엄격하게 지키는 편이라 그동안 같이 식사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그래도 떠나기 전에 이렇게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아서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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