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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신궁 내궁 앞 정류장에서 토바(鳥羽) CAN버스를 타면 메오토이와가 위치한 후타미(二見) 방면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금승차 시에는 꽤 비싼 편이지만 킨테츠 레일패스 확장판이 있으면 무료로 탑승하실 수 있구요. CAN버스의 운행시간표와 정류장 위치 등은 미에교통 홈페이지(http://www.sanco.co.jp/shuttle/shuttle03-0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메오토이와(부부암)는 두 개의 바위가 부부처럼 나란히 서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 전국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바위는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후타미에 위치한 이 메오토이와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곳은 해돋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많은데요, 특히 하지를 전후해서는 해가 메오토이와의 두 바위 사이로 떠오르기 때문에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아쉽게도 해가 동쪽 산에서 떠오르지만 대신 동지에는 달이 메오토이와 사이로 떠오르며 이세신궁 참배 후 새해 첫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도기 때문에 역시 관광객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참고로 이 메오토이와를 품고 있는 후타미오키타마신사(二見興玉神社)는 사루타히코(猿田彦大神)라는 신을 제신으로 삼고 있는데요, 이 사루타히코의 사역마가 개구리(カエル = '돌아오다'는 뜻의 帰る와 동음)인 것에 기인하여 신사에서 판매하는 부적 등에도 '무사히 돌아온다', '돈이 돌아온다' 등의 기원이 담긴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메오토이와에서 후타미우라 여관거리로 들어서면 넓은 정원이 딸린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힌지츠칸입니다. 힌지츠칸은 이세신궁을 방문하는 왕족 및 고위인사를 위해 1887년에 지어진 숙박시설로써 현재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내부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찾았던 날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 관람객이 거의 없었지만 오히려 이런 날씨였기에 힌지츠칸의 분위기가 더욱 운치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내부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소 연회장과 다양한 형태로 꾸며진 객실, 전시실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객실에서는 힌지츠칸에 대한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구요. 내부 시설은 기본적으로 전시를 위해 개방되어 있지만 행사를 위해 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며, 이날처럼 관람객이 별로 없을 때에는 객실에 앉아 창밖 풍경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에비야 (御食事処 ゑびや)

 

 

 

 

 

오하라이마치를 따라 이세신궁 내궁으로 향하다 보면 내궁 입구에 가까워질 무렵에 에비야라는 간판을 건 큼지막한 식당이 보입니다. 원래는 목표 없이 그냥 이곳저곳을 배회하는 중이었는데 연말이라 참배객이 많은 시즌인데다 비까지 내린 탓에 어느 식당이고 사람들로 넘쳐나서 그나마 회전이 빠른 곳을 찾다 보니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다른 메뉴가 몇 가지 더 있는 것 같았지만 정월 대목이라 그런지 식사류는 딱 세 가지 메뉴만 가능했습니다. 가장 비싼 이세시마 세트는 마츠사카규(松阪牛, 마츠자카규)로 만든 로스트비프와 전복, 테코네즈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간 더 저렴한 메뉴로는 마츠사카규 규동과 참치 테코네즈시가 있었습니다. 모든 세트에는 기본적으로 이세 우동이 함께 나오구요. 저희는 모두 규동 세트 곱배기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고기의 질은 잘 모르겠지만 소금 베이스의 심플한 양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게가 손님들로 붐비는 와중에도 서비스도 친절하고 신속한 편이었구요. 가격은 약간 세지만 관광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소: 三重県伊勢市宇治今在家町13

가격: 이세시마 세트(伊勢志摩御膳) 2500엔, 마츠사카규 규동 세트 보통 1500엔/곱배기 2000엔, 테코네즈시 세트 1200엔 등
        (* 정월 메뉴로 평소에는 다른 메뉴가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Web: http://tabelog.com/mie/A2403/A240301/24001876/ (타베로그)

 

 

 

 

 

 

 

본쿠라야 도톤보리점 (ぼんくら家 道頓堀店)

 

 

 

 

 

 

 

 

12월 31일의 도톤보리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어느 식당이고 줄을 서지 않으면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알아봤던 가게들 중에서 그나마 덜 붐비는 쪽을 찾다 보니 결국 본쿠라야에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지요. 여기도 한창 피크라 그런지 점원이 사전에 '1인당 메인 메뉴 하나 이상 주문, 제한시간 두 시간'에 대해 양해를 구하더군요. 어차피 밥만 먹고 일어날 생각으로 OK하고 자리에 앉아 믹스야키와 네기야키, 야키소바, 그리고 츄하이 한 잔씩을 주문했습니다.

연말인데다 대부분이 술손님들이라 가게 안은 상당히 시끌벅적했습니다. 테이블 사이에 칸막이가 있긴 했지만 가게 내부가 워낙 좁다 보니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구요. 전반적인 음식의 퀄리티는 가격 대비 평이한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모두 주방에서 조리되어 나오는데요, 편하다면 편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직접 만들어 드시는 걸 좋아하신다면 좀 심심하실 수도 있겠네요. 독립된 공간과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를 원하신다면 센니치마에(千日前)에 위치한 '하츠세(はつせ, http://www.hatsuse.net)'가 좀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소: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5-9 2F

가격: 믹스야키 1239엔, 본쿠라야키 1659엔, 네기야키 1029엔, 돼지고기 야키소바 819엔, 츄하이 441엔 등

Web: http://r.gnavi.co.jp/c770914/ (구루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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