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지난 주말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브릭코리아 컨벤션에 다녀왔습니다. 좀 멀긴 했지만 동생이 레고 디자이너와의 만남 이벤트에 당첨된 덕분에 시간을 내서 같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입구에는 레고로 만들어진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이 세워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입이 떡 벌어질 수준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가진 디오라마에서부터 아기자기하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형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각각의 주제별로 분류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마인드스톰을 직접 시연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시간이 다 되어 이벤트가 개최되는 11층으로 올라갔습니다.




11층은 주로 체험 위주의 코너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입장권 겸 경품추첨권 겸 기념품으로 받은 브릭과 폴리백 제품인 30197입니다.




사회는 개그맨 이상훈 씨가 담당하셨습니다. 레고를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 상품이 걸린 퀴즈가 몇 문제 출제되었는데 꽤나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행사의 주인공인 레고 덴마크 본사의 디자이너 성혜준 씨가 등장하셨습니다.




사전에 참가자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이 하나씩 지나가고...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레고 주니어를 담당하고 계신다네요.




역시 경품운은 없었습니다. ㅠㅜ




입장할 때 받은 브릭으로 만들어본 오리 모형입니다. 상품이 걸려있어서 나름 열심히 만들어봤지만 역시나 꽝...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모지코에서 궂은 날씨를 만나 녹초가 된 채로 열차에 실려 토스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이나 세일 기간에는 텐진 버스센터에서 토스 아울렛까지 직행버스가 운행하지만 이날은 평일인데다 큐슈레일패스도 있고 숙소도 하카타역 근처다 보니 토스역에서 버스를 타고 아울렛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열차와 연계해서 토스 아울렛으로 가는 버스는 토스역에서 아울렛으로 직행하는 노선과 니시테츠 오고오리역(西鉄小郡駅)을 출발해서 야요이가오카역(弥生が丘駅)을 거쳐 아울렛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으며 자세한 시각표는 아울렛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는 곳은 토스역을 나와 역사를 등지고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되는데 사실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면 버스정류장같이 생긴 곳은 거기밖에 없어 보입니다.



버스는 토스역에서부터 아울렛까지 무정차로 달려와서 정문 맞은편 언덕 위에 있는 주차장에 내려줍니다.




먼저 레고 매장으로 돌격. 다른 제품은 잘 모르겠는데 모듈러 시리즈는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좀 더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매장 한쪽에는 각인 서비스나 미니피규어 가샤폰도 있었고 포장이 손상되거나 가벼운 하자가 있는 제품들을 싸게 판매하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다 보니 21104 큐리오시티가 바람직한 가격에 팔리고 있어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이놈은 나오자마자 물량이 다 동났는지 어딜 가도 정가보다 비싸게 팔더라구요.



이렇게 취향대로 미니피규어를 조립해서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모자와 머리, 상체, 하체, 손에 드는 도구까지 다섯 가지 부품을 조합할 수 있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도구류가 보이질 않아 그냥 계산대에 들고 갔더니 거기서 점원이 골라보라며 꺼내주네요. 가격은 개당 210엔이고 다섯 개를 구입하면 아주 약간 할인이 됩니다.



옷이랑 가방이 땡겨서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대부분 가격이 세거나 사이즈가 없어서 결국 갭에서 간단한 룸웨어나 몇 벌 건졌습니다. 택가에서 무조건 50%를 빼주는데다 택 자체에도 이미 할인 스티커가 여러번 붙은 제품들이 많아서 꽤 많이 주워담았다고 생각했는데도 돈은 얼마 안 나왔어요.



푸드코트에서 가볍게 식사도 했구요.



이날의 전리품. 털릴 각오를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얼마 지르지 못해서 지출이 크진 않았습니다.




이건 푸드코트 옆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는 쿠폰북입니다. 제휴 관계에 있는 패스 등을 제시하면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큐슈레일패스를 보여주고 쿠폰북과 함께 작은 사은품도 받았습니다. 계산할 때 쿠폰북을 점원에게 제시하면 저렇게 해당 브랜드에 체크 표시를 하고 할인된 가격을 적용해 주더군요. 입점해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레고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쇼핑을 마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토스역으로 돌아갑니다. 일본 버스는 운행시간을 상당히 잘 지킨다고 생각했는데 이때는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퇴근 시간대라서 그런지 버스고 열차고 시각표보다 좀 늦게 도착하더군요. 덕분에 일본 버스답지 않은 분노의 질주도 경험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