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T 롱샨스(龍山寺)역 바로 옆에 타이페이의 명소 중 하나인 롱샨스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망카롱샨스(艋舺龍山寺)로 푸젠성(福建省)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에 의해 1738년에 창건되었으며
현재 타이페이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건 이후 화재나 지진 같은 재난도 몇 번이고 겪었지만 그때마다 보수를 거듭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이렇게 향을 받아서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향은 무료로 제공되니 부담없이 소원을 빌어볼 수 있지요.



롱샨스의 대전(大殿)입니다.
이곳의 본존은 관세음보살이지만 유교와 도교의 영향을 받아 공자와 관제(관우) 등도 함께 모시고 있었습니다.
롱샨스의 화려하고 독특한 건축 양식도 여러 종교와 사상의 융합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네요.



경내의 모습입니다.
제물을 올리고 정성스레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중에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애니메이트의 유일한 해외 지점인 타이페이 시먼점입니다.
1, 2층은 雜誌瘋이 입점해 있어서 일반적인 일본 서적들을 구입할 수 있으며
3층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 및 DVD, 4층에서는 굿즈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시먼띵에 위치해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고 일본어도 어느 정도 통하더군요.



시먼띵에서 발견한 메이드 카페 광고.
MOE MOE CENTER에 있는 메이드 카페 같네요.



애니메이트에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MOE MOE CENTER입니다.
2층은 서점, 3층은 메이드 카페로 되어 있는데요,
좁은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입구도 다른 매장 안쪽에 있어서 간판이 없으면 찾기가 좀 힘들 것 같았습니다.



일본에서의 직수입 굿즈나 구매대행 등을 담당하는 KT動漫精品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가격이 꽤나 세다고 하네요.



시먼띵을 돌아본 후 타이페이역 지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점원 아주머니는 중국어로, 저는 영어랑 일어를 섞어서 얘기했는데 신기하게도 의사소통이 되더라구요 ㅇㅂㅇ;



대만고속철도에서 운용 중인 700T계의 전두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모태가 된 700계나 사촌뻘 되는 N700계보단 700T계가 더 잘생긴 것 같아요.



이번에는 거금(?)을 들여 무려 특실을 질렀습니다.
700계의 그린샤와 마찬가지로 좌석이 2-2 배열로 되어 있는 데다 시트피치도 넓어서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특실 승객에게 제공되는 물수건과 간식거리.
여기다 맥주만 있었으면 완벽했을 텐데 말이죠;



고속철도 타오위안역에서 공항으로 갈 때도 역시 705번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에 걸린 버스는 우등형(요금은 동일)인데다 승객도 별로 없어서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선물도 고르고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죽이다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국제공항치고는 생각보다 편의시설도 빈약하고 앉아있을 만한 자리도 넉넉치 않더군요.



귀국할 때에는 B737-900을 이용했는데요,
주로 단거리를 뛰는 3-3 배열의 작은 기종이라 그런지 기내에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비상구 좌석에 앉긴 했지만 사실 B737 시리즈의 경우 일반 좌석과 큰 차이는 없지요.



기내식으로 나온 생선요리.
배가 고팠던 탓인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밤 10시를 조금 넘겨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학교까지 돌아오는 데도 애로사항이 좀 많았습니다만 어쨌든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랄까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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