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으로는 드림 니치린을 타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이왕 키타큐슈쪽으로 왔으니 소닉도 한번 타 보자는 생각에 고쿠라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하카타행 소닉 첫차가 도착하기까지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역 주위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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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성입니다.
어두운데다 삼각대가 없어 감도를 높였더니 사진이 좀 거칠게 나왔네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입장은 하지 못했지만 성 주위를 돌며 겉을 둘러볼수는 있었습니다.

고쿠라성은 고쿠라역에서 모노레일이 나오는 쪽 출구로 계속 나가시다가
다음 모노레일역 바로 앞 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다리를 건너가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리버워크 키타큐슈와 NHK방송국에 인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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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쿠라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장~
강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야경을 감상하거나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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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역의 내부입니다.
역사 안까지 모노레일이 들어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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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귀 시트로 유명한 883계 특급 소닉의 내부입니다.
6시 19분에 출발하는 첫차임에도 불구하고 열차는 통근, 통학객으로 가득찼습니다.
(물론 지정석은 여유가 많았지요^^;)

고쿠라에서 가고시마본선을 따라 딱 한시간을 달려 하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천천히 걸어 텐진쪽으로 나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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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으로 가던 중 화장실이 급해서(=_=;) 다시 들른 캐널시티...
밝을때 보니까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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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걸어 도착한 마이즈루 공원의 후쿠오카 성터입니다.
성이 아니고 성터라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었지만 입장료가 없고 항상 개방되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잠깐 둘러보기 좋은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시면 오호리 공원도 있으니 같이 묶어서 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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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즈루 공원을 나와 텐진으로 돌아갈 때 찍은 사진입니다.
물은 좀 더러웠는데 그래도 오리와 까마귀, 갈매기(-_-;;) 같은 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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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의 니시테츠 후쿠오카역과 미쓰코시 백화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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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마쓰야 레이디 5층에 위치한 유니크로입니다.
규모도 굉장히 크고 유니크로답게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유니크로와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마쓰야 레이디 내부의 많은 매장이 폐점상태라 좀 썰렁했다는 거지요.

유니크로를 나와 다음으로 베스트덴키를 찾아갔습니다.
점찍어둔 MP3CDP의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갔는데요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이곳에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제품은 잘 모르겠지만 음향기기들은 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베스트덴키 - 요도바시카메라 - 빅카메라 순으로 저렴했습니다.
물론 약간의 포인트 적립율 차이는 있겠지만
후쿠오카 웰컴카드에 들어있는 5% 할인쿠폰을 이용하시고 면세까지 받으신다면
베스트덴키를 이용하시는 쪽이 상당히 이득이라고 생각되네요.

아, 그리고 어딜 이용하시든 포인트카드를 꼭 만드세요.
저는 바빠서 미처 만들지 못했는데요
포인트카드를 만드시면 제품에 따라 구입금액의 10~20%정도가 적립이 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보통 적립 다음날이면 사용이 가능해지니
디카 등을 먼저 구입하신 후 적립된 포인트만으로 악세사리를 구입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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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크로스 후쿠오카입니다.
베스트덴키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요 계단식으로 된 공중정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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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하카타역 바로 옆 교통센터 빌딩에 위치한 100엔샵 다이소입니다.
큐슈 최대 규모의 100엔샵으로 잡화, 문구, 식품 등 정말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여행선물을 구입하시더군요.

100엔샵에서 선물까지 산 후 코인락커에서 짐을 찾아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하카타역에서 국제 터미널로 가시려면 센터빌딩앞 버스정류장(역 정면으로 길건너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에서
11번이나 19번 버스를 타셔서 종점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국제 터미널에 도착해서 먼저 입구 바로 옆의 자동판매기에서
400엔짜리 하카타항 시설이용권(부두세)을 구입한 후 비틀 창구에서 발권까지 마치고 2층의 출국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출국장 내부의 면세품점은 부산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선물을 구입하셔도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과자세트(500~1000엔)가 꽤나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이리저리 구경하며 쇼핑도 하다보니 어느새 비틀의 출항시간이 다 되었더군요.
바로 짐을 가지고 비틀에 승선, 자리를 찾아 앉으니 곧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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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데 잠은 오지 않아서 비틀 내부의 매점에서 산 아사히 슈퍼드라이(1500원)와 치즈크래커(1000원)입니다.
가지고 있던 엔화를 여기서 정리해버릴 생각이었는데 주머니를 털어보니 달랑 8엔밖에 없더군요.
(얼마나 쇼핑을 철저하게 했으면...-_-;;;)
결국 지갑 한쪽에 넣어두었던 우리돈을 꺼내 계산.
술기운이 돌기 시작한 후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얼마쯤 지났는지, 눈을 떠 보니 부산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짐을 챙겨 입국장으로 나와 보안검사와 형식적인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출구로 나오니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우리말과 한글 간판에 다시 한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터미널을 나오는 순간 안도감과 함께 밀려오는 아쉬움...
길고도 짧은 5일간의 큐슈여행은 이렇게 조용히 막을 내렸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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